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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명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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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심낭 삼출 환자에서 심낭 천자술 후 콜히친 투여 효과 입증
등록일
2020-11-05
작성자
의생명공학과
조회수
124


삼성서울병원 김은경
삼성서울병원 김은경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악성 심낭삼출 환자에서 심낭천자술 후 2개월 이상의 콜히친 투약이 심낭염과 같은 심장 합병증의 발생과 전체 사망률의 유의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은경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심혈관계 분야의 권위있는 학회지 중 하나인 (IF=20.589) 최근호 (2020년 9월 Volume 76, Issue 13)에 게재했다(제1저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소리, 교신저자: 김은경 교수).

 폐암이나 유방암 등의 다양한 악성 질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심낭 삼출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심낭액의 양이 많아 심낭 압전이 유발되는 경우 심낭 천자술이나 개흉술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배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이다. 하지만, 심낭액 배액술을 시행한 뒤에는 심막 유착 및 교착성 심낭염이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이는 심기능 저하 및 종양 치료 지연으로 인한 사망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심낭천자술 후 합병증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약 10여간 우리 병원에서 심낭천자술을 시행 받은 악성 심낭 삼출 환자를 대상으로, 배액 시술 이후 콜히친 등의 항염증제 복용 여부에 따른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체 악성 심낭 삼출 환자의 약 46%에서 배액 시술 후 교착성 심낭염 소견을 보였고, 약 26%의 환자에서 심낭 삼출이 재발했다. 배액 시술 후 콜히친을 투약한 군에서는 심낭 삼출로 인한 합병증 발생 빈도(29.4% vs. 57.3%) 및 사망률이(94 vs. 128/100patient-years) 유의하게 감소했다. 콜히친 외에 다른 항염증성 약제(스테로이드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투약한 환자들에서는 유의한 임상 예후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는 폐암으로 인한 심낭삼출 환자가 다수 포함됐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하위그룹 분석에도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은경 교수는 “심낭 삼출의 치료에 대한 권고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콜히친의 투여가 심낭천자술 후 합병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콜히친의 적절한 투여 시기 및 용량, 투약 기간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의 성과와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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