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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마다 뇌 신호 달라 ... '조현병' 대안 근거
등록일
2020-09-29
작성자
의생명공학과
조회수
66
후두정피질로부터 유입, 유출 신호 정량적분석(후두정 피질 내 세부 부위 간 신호강도. 초록형광물질이 많을수록 신호전달이 강함).<사진= 한국뇌연구원>후두정피질로부터 유입, 유출 신호 정량적분석(후두정 피질 내 세부 부위 간 신호강도. 초록형광물질이 많을수록 신호전달이 강함).<사진= 한국뇌연구원>


국내외 연구진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영역의 신호가 다른점을  발견하면서 의사결정 뇌지도를 완성하는데 한걸음 다가 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대뇌피질융합연구사업단의 라종철 박사와 손숙진 연구원, 미국 그레이스의학연구소의 오승욱 박사 연구팀이 '후두정 피질과 다른 뇌 영역 사이 상호 신경회로 체계'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후두정피질은 두정엽의 일부로 뇌 뒤쪽 정수리 위치를 이른다. 대뇌피질에 포함된 후두정피질은 시각, 촉각 등 감각 정보가 융합돼 감각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 언어, 결정 등 기능이 다양하게 있다.

때문에 후두정피질에 이상이 있으면 감각 장애뿐만 아니라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 앨런 뇌과학연구에서 공개한 쥐의 생물정보 데이터(후두정피질과 다른 영역의 유출 신호)를 바탕으로 신경추적자(neurotracer)를 이용, 후두정피질로 유입된 신호 200여개를 추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시각, 촉각 등 감각정보 기반의 의사결정시 감각종류마다 후두정피질 내 영역의 상호 신호 강도가 다르다는 점을 해부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후두정피질의 주요 기능과 구조를 연구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후두정피질의 회로 이해는 단기기억 손상 등의 증상이 있는 조현병과 같은 뇌질환, 시각 장애의 근본적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26년까지 기능성 정밀 뇌지도 확립을 목표로 후두정피질 회로 수준을 분류할 계획이다. 또 이들간 연결체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신저자인 라종철 책임연구원은 "후두정피질 연구는 대뇌피질의 주요 기능의 하나인 감각정보의 통합 정리와 판단, 운동 계획 등 고등 인지 기능을 위한 필수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결과는 뇌 피질 발달, 기능 등을 소개하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Cerebral Cortex'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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